퇴근 후 두 시간으로 자격증 두 개 딴 방법

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회사 다니면서 자격증 두 개를 땄습니다. 하나는 업무랑 직접 관련된 기사 자격증이고 하나는 그냥 궁금해서 본 컴퓨터 관련 자격증입니다.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방법을 많이 바꿔가며 했는데, 결국 남은 방식만 적어봅니다.

하루 두 시간, 그 이상은 안 잡았습니다

처음엔 퇴근하고 네 시간씩 하려고 했는데 2주 만에 나가떨어졌습니다. 회사에서 이미 머리를 다 쓰고 온 상태라 저녁 9시 넘어가면 책을 봐도 글자가 안 들어옵니다. 그래서 퇴근 후 7시부터 9시까지만 하고, 그 뒤엔 뭘 해도 된다고 정했습니다. 이게 제일 큰 전환점이었습니다.

공부 장소는 집이 아니라 회사 근처 도서관으로 정했습니다. 집에 가면 침대가 보이고 냉장고가 보여서 30분은 그냥 날아갑니다. 도서관은 9시에 문을 닫으니까 자연스럽게 끝나는 시간이 정해지는 것도 좋았습니다.

실제로 도움이 된 것과 안 된 것

  • 도움 된 것: 기출문제를 먼저 풀고 틀린 부분만 이론으로 돌아가는 방식. 이론부터 정독하는 건 세 번 시도해서 세 번 다 중간에 포기했습니다.
  • 도움 된 것: 시험 접수를 먼저 하고 공부 시작하기. 돈이 들어가야 움직이더라고요.
  • 안 된 것: 인터넷 강의 완강. 절반쯤 듣다가 나머지는 기출로 대체했는데 결과는 똑같았습니다.

자격증이 생기고 나서 연봉이 오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. 다만 업무 회의에서 모르는 용어가 줄었고, 제가 뭔가를 끝까지 해봤다는 게 스스로에게 꽤 큰 힘이 됩니다. 다음엔 어학 쪽으로 하나 더 해보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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