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걸 여섯 달 정도 했습니다. 지금은 안 합니다. 실패담이라면 실패담인데, 해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남겨둡니다.
처음 두 달은 정말 좋았습니다
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고 30분 책 읽고, 30분 운동하고, 출근 전에 이미 뭔가 해낸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. 회사에서 오전에 집중이 잘 됐고, 저녁에 쓸데없이 영상 보는 시간도 줄었습니다. 이때는 주변에 자랑도 좀 했습니다.
문제는 세 달째부터였습니다. 회식이나 약속으로 12시 넘어 자는 날이 생기면 다음 날 5시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알람만 끄고 다시 잤습니다. 그러면 하루를 망친 기분이 들었고, 그 죄책감 때문에 오히려 그날 저녁을 더 대충 보내게 됐습니다. 새벽 기상이 목적이 아니라 채점표가 돼버린 겁니다.
그만두고 나서 바꾼 것
- 기상 시간을 정하는 대신 취침 시간을 정했습니다. 11시 반에는 무조건 눕습니다.
- 아침 루틴을 30분으로 줄였습니다. 책 읽기만 남기고 운동은 퇴근 후로 옮겼습니다.
- 주말은 알람을 안 맞춥니다. 여섯 달 동안 주말에도 5시에 일어난 게 제일 후회됩니다.
지금은 6시 반쯤 일어나서 책 20분 읽고 출근합니다. 새벽 5시 때보다 하는 건 적은데 넉 달째 빠짐없이 하고 있습니다. 저한테는 대단한 걸 짧게 하는 것보다 작은 걸 오래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. 새벽 기상이 안 맞는다고 자책하는 분이 있다면 그냥 안 맞는 걸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작년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걸 여섯 달 정도 했습니다. 지금은 안 합니다. 실패담이라면 실패담인데, 해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남겨둡니다.
처음 두 달은 정말 좋았습니다
일어나서 물 한 잔 마시고 30분 책 읽고, 30분 운동하고, 출근 전에 이미 뭔가 해낸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. 회사에서 오전에 집중이 잘 됐고, 저녁에 쓸데없이 영상 보는 시간도 줄었습니다. 이때는 주변에 자랑도 좀 했습니다.
문제는 세 달째부터였습니다. 회식이나 약속으로 12시 넘어 자는 날이 생기면 다음 날 5시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알람만 끄고 다시 잤습니다. 그러면 하루를 망친 기분이 들었고, 그 죄책감 때문에 오히려 그날 저녁을 더 대충 보내게 됐습니다. 새벽 기상이 목적이 아니라 채점표가 돼버린 겁니다.
그만두고 나서 바꾼 것
지금은 6시 반쯤 일어나서 책 20분 읽고 출근합니다. 새벽 5시 때보다 하는 건 적은데 넉 달째 빠짐없이 하고 있습니다. 저한테는 대단한 걸 짧게 하는 것보다 작은 걸 오래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. 새벽 기상이 안 맞는다고 자책하는 분이 있다면 그냥 안 맞는 걸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